"형산강은 경주.포항시민의 젖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귀중한 강의 오염이 더 심해져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1994년 12월 발족한 형산강살리기 봉사회(회장 김헌규)가 8년째 형산강 살리기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모임은 '덜 오염된 형산강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취지아래 50명의 미니회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잇따라 현재 정회원이 830명이나 되고 있다. 형산강 구석구석에 미치는 사업 또한 전시성 행사는 지양하고 실질 효과에 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환경감시원 선발과 소양교육, 환경지도요원 양성교육 등은 기본이고 휴대용 간이 COD측정기 50개를 구입, 형산강 지류의 하천 측정에 나서는가 하면 오물수거 등도 마다하지 않는다.
매년 환경의날 행사도 빠뜨리지 않고 주관하는 등 시민캠페인을 수시로 펼치고 있고, 지난해는 물의 날과 지구의 날에 선덕여고생과 시민 등 800여명이 함께 참석해 수십t의 오물을 수거하기도 했다.
올해도 오는 3월22일 물의 날에 경주지역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대적인 형산강살리기 시민실천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 또 형산강 수질검사와 환경사진공모전을 개최해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인식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모임의 기획실장 김성곤씨는 "형산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경주.포항시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가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