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우리손으로 키운다

'우리 아이는 우리 손으로 키우겠다'는 공동육아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칠곡지역에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오는 3월4일 개원 예정인 가칭 '칠곡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4~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현재 10가구의 부모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30대 초.중반의 대학강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기자,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어린이집 설립을 준비해와 북구 도남동 북구문화예술촌(구 도남초교) 인근 농가와 예술촌 교실 하나를 임대해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이 들어설 곳은 사방에 고층건물 대신 나지막한 산등성이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농가들, 논과 밭 등으로 둘러싸여 공동육아의 터전으론 손색없는 환경.

이 어린이집은 자연과 교감하며 생활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지향하며 아이와 아이, 아이와 교사, 부모와 교사, 부모와 부모 등이 함께 토론하고 참여하는 육아와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정교사 2명, 부교사 1명을 두지만 부모들이 일일교사와 식사당번, 차량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어린이집 건물을 월세로 임대하기 때문에 조합 출자금은 없고 가입비는 가구당 35만원, 교육비는 가구당 월 25만원선이다.

칠곡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조합원 수를 15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정교사와 부교사를 모집 중이다. 053)261-4302. 홈페이지(www.childsarang.net)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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