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동감 넘치는 봄 화장법

아름다움을 꿈꾸는 여성의 마음엔 이미 봄이 와 있다.화장품업체마다 이미 봄 신상품을 출시, 저마다의 화장법을 제안하고 있다.

올 봄에도 섹시한 느낌의 펄(쉬머.반짝이) 화장법과 촉촉함을 강조한 투명 화장법이 유행을 이어갈 전망. 또한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는 색상들이 여심(女心)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베키아 뷰티스쿨 박선우 강사는 "봄에는 피부의 기본 색조는 산뜻하고 하얗게 해 무거운 느낌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좋다"며 "예를 들면 핑크나 베이지 계열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핑크는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 분홍빛 화장을 하려면 피부를 투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우선이다. 핑크색을 너무 진하거나 탁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나이들어 보이고 얼굴이 부어 보인다.

눈썹색상은 머리색을 고려해야 하는데 핑크톤의 화장에는 갈색이 잘 어울린다. 눈두덩에는 아이보리색이나 흰색 섀도를 전체적으로 펴바르고 쌍꺼풀부위와 눈꼬리는 핑크색 섀도로 강조한다.

눈 아래는 눈꼬리와 이어지는 느낌이 나도록 섀도를 바른다. 눈 앞머리와 연결되는 눈 아랫부분에 펄 섀도를 바르면 신비롭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올 봄 여성의 입술은 오렌지와 핑크색으로 한결 화사해질 듯.

입술은 한가지 색으로만 마무리하기보다 여러 색상을 섞어 자신의 얼굴 색에 맞는 색조를 찾아내는 게 좋다.

싱싱한 봄 분위기를 원한다면 과감한 색조를 활용해 보자. 오렌지, 레드, 브라운 계열의 립스틱은 정열적인 느낌을 준다. 붉고 선명한 입술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나타낸다.

깨끗한 화장을 위해서는 피부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봄에는 급작스런 기후변화로 수분이 부족해 각질이 생기기 쉽다. 바람 속에 섞인 먼지와 모래는 피부를 자극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초래하고 잔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층 강해진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 수분공급을 충분히 하고 기초 손질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다고 세안을 자주하는 것은 금물. 오히려 피지가 과다하게 제거될 수 있고 특히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부를 보호하는 유수분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자기 피부 유형에 맞는 클렌저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게 좋다.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 눈가와 입가에는 에센스를 적신 화장솜을 얹어 뒀다가 에센스가 스며들도록 2, 3분간 기다린 후 떼어낸다.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려면 아침 기초화장 뒤 자외선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을 잊지말도록.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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