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중국 방문 이모저모

○…중국 경찰은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중심가 일대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특히 부시 대통령이 머무를 예정인 주중 미국 대사관 인근 세인트 레지스 호텔일대에는 수십명의 무장 경찰들이 철통같은경호 업무를 펴고 있다.

경찰은 심지어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미국계 식당 케니 로저스 치킨 로스터 레스토랑에 대해 일시적으로 휴업령까지내린 상태다.호텔의 한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머무르는 21일부터 이틀간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방 전체를 미국 정부가 예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찰은 또 반정부 인사들이 부시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인권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한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있다고 보고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베이징에 살고 있는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런완딩은 부시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통고를 공안당국이 해왔다고털어놨다.

○…부시 대통령의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은 부시 대통령의 앙숙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4년전머물렀던 방으로도 유명하다.켈리 리 세인트 레지스 호텔 홍보담당 이사는 대통령용 스위트룸으로 불리는 이방의 하룻밤 숙박료는 미화로 3천800달러라고설명했다.

○…중국은 과거 미국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반정부 인사나 죄수들을 석방해왔으나 이번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반정부 인사나 죄수들 가족들의 경우 부시 대통령에게 미리 석방탄원서를 보내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중국 정부로부터 별다른 통지를 못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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