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26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백화점과 대형소매점들은 일제히 부럼과 오곡밥 관련식품들을 내놓고 판촉전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마다 정월대보름 전날 밤에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고, 당일 새벽에는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1년 내내 더위를 타지 않고, 종기 등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설을 내세우며 판매에 들어갔다.
대구백화점과 대백프라자는 21일부터 호두.땅콩.밤.잣 등 부럼과 찹쌀.차조.취나물.가지나물을 한곳에 모은 특설매장을 마련했다. 판매가격은 100g당 땅콩 780원, 호두 2천800원, 밤 750원, 잣 2천원. 땅콩.호두.잣 등 13가지 제품을 묶은 세트상품(3만5천원), 땅콩.호두.밤.잣 등 부럼세트(1만원)도 마련하고 있다.
동아백화점도 21일부터 오곡과 부럼.나물류 제품 특판에 들어갔다. 5인가족 기준 오곡모음세트(1kg당 6천600원)가 선보였는가 하면 수수(100g기준 650원), 찹쌀(400원), 지정(850원), 적두(650원), 차조(650원), 속청(950원) 등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시래기.취나물.건호박.고사리.도라지.토란줄기 등 묵은 나물과 화랑.이강주.문배주 등 귀밝이술도 마련돼 있다.홈플러스 대구.칠곡점과 이마트 만촌.성서.월배점 등 대형소매점들도 제각기 보름상품전을 열고 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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