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실업자 600명 구제

대구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 예산 10억원을 투입,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600명 규모의 취업연수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자는 대구에 주소를 둔 고졸 이상의 미취업자로 연수시기는 4월8일부터 6월28일까지 석달간이다. 이중 350명은 중소기업체에서 취업연수를 받게 되며, 노동 복지 환경 컴퓨터 등 자격증 소지자 중 선정된 200명은 공공부문에서 직장체험을 한다.

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50명을 선발해 월드컵 관광객 안내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원칙에 임금은 월 70만원선이다. 신청기간은 25~3월10일, 장소는 대학 취업정보지원실 또는 구·군 취업정보센터, 문의는 시 경제정책과(053-429-3143).

한편 취업연수사업에 참여할 기업체도 모집한다. 대구에 있는 종업원 10명 이상 300명 이하 제조업체거나 IT·BT산업체, 벤처기업, 연구소 등이 대상이며 신청처는 대구상공회의소이다. 3개월치 임금을 대구시가 지원하므로 기업체는 추가근무에 대한 부담만 지면 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10~12월 석달간 취업연수사업을 벌여 미취업자 194명을 84개 업체에 연결해준 바 있다.

당시 기업체가 요구한 인력은 240명으로 연수희망자보다 많았다. 또 연수를 마친 뒤 바로 연수 기업체에 취업한 이가 12개 업체 13명을 기록, 사례는 적지만 취업연수사업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됨을 보여주었다.

다만 기업체는 이공계열출신을 많이 원했던 반면 연수희망자는 인문사회계열이 많아 조건을 맞추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취업연수사업은 노동부가 실시하는 인턴제나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보다 급여면에서 유리하다. 인턴제는 월 50만원,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4시간 근무에 월 30만원을 주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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