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메달 강탈' IOC 재검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의 오심과 관련, 한국이 항의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항의 표시로 25일 올림픽 폐막식 불참을 검토했으나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성명서로 하룻만에 철회했다.

박성인 한국선수단장은 22일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며 곧바로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회장과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도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제소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2일 "IOC가 23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해 이 문제를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김회장은 그러나 불공정 판정 파문에도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보이콧 하거나 폐막식에 불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빙상연맹(ISU)은 2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 선수단의 항의를 검토했지만 '경기 규칙의 위반과 관련한 어떠한 항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서한을 한국 선수단에 보냈다.

한편 러시아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경기 출전자격 박탈에 대한 항의로 제기했던 선수단 철수 계획을 푸틴 대통령의 만류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해명에 따라 철회했다.

그러나 라리사 라주티나 등 여자 크로스컨트리 4x5㎞ 계주선수 2명에 대한 IOC측의 혈액검사통보 지연에 따른 출전자격 박탈로 촉발된 러시아의 선수단 철수 검토는 일단락 됐지만 불공정 판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국제빙상연맹(ISU)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일본의 간판스타 데라오 사토루(26)를 실격처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진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일본선수단에 공식사과하기로 했다.

일본선수단은 지난 17일 열린 경기에서 중국의 리쟈준을 밀어 넘어뜨렸다며 심판진이 데라오 에게 실격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ISU 규정을 어긴 심판에 대한 처분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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