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책 출판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평소 뜸하던 이런 현상이 지난 연말과 올 연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선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의 공통점이 올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단체장으로 나설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다. 때문에 책 출판이 각종 기부행위가 제한돼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입후보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거운동 방법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한걸음 한걸음 또 한걸음', '달구벌 메아리'라는 두 권의 책을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서는 한나라당의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장성호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29일 자신이 살아온 길과 포항발전의 비전을 담은 책 '함께 인생을 건너며' 출판기념회를 성대하게 치른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정장식 현 포항시장이 민선시장 재직 경험담을 담은 '아름다운 길'이라는 책을 출판, 판매수익금을 장학금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22일에는 재출마가 확정적인 임대윤 현 동구청장이 동대구호텔에서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는 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23일에는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한나라당의 남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하종호 대구시의원이 환경 관련 단상들을 모아 엮은 '나는 꿈도 녹색으로 꾼다'라는 책 출판기념회를 남구청 강당에서 가졌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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