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 노조의 파업 돌입과 관련해 한전 대구지사는 23일부터 전 직원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한전 대구지사 관계자는 "발전 자회사의 파업으로 당장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발전소의 업무 특성상 대체 인력 투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에서의 도시가스 공급은 현재로선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300만㎥의 도시가스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아 대구지역 일원에 공급하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도시가스 수급 라인이 전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파업에도 불구하고 가스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파업 과정에서 시스템 일부가 파손될 경우 도시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대구시는 25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하루 804회 운행(평균 9천200여명) 해온 대구발 고속버스를 16대 증차하는 한편 이용 승객이 증가할 경우 예비차를 추가 동원하고 전세버스 운행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한항공과 협의, 대구~김포간 운항횟수를 하루 1회 늘리기로 했다.
○…열차 운행 중단에도 불구하고 포철 및 포항 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하루 7천여t의 화물 수송은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물을 담당하는 괴동역 관계자는 "지금이 월말이어서 이달치 수송량 대부분이 이미 운송된 상태"라며, "강원도 지역 시멘트 공장으로 수송하는 유연탄과 광재(슬래그의 일종) 등 철강부산물 물동량이 많은 편이지만 앞으로 3, 4일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체들의 출고·납품 담당자들은 이번 파업 사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월말을 넘길 경우 납품 지연 등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도, 발전, 가스 등 국가기간산업노조가 25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한국발전산업 노사분규에 대해 중재회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필수공익사업장인 발전산업 노조는 향후 15일동안 쟁의행위가 금지된다중노위는 전날 밤 제2차 특별조정회의를 열어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냈으나 노조측이 쟁의행위에 돌입함에 따라 이날 새벽 중재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중노위는 지난 21일 한국가스공사 노사분규에 대해서도 중재회부 결정을 내렸다.
○…철도노조가 25일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손학래 철도청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통해 손 청장은 "철도노조가 불법파업을 감행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불편을 끼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이어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통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나 노조는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교섭을 의도적으로 결렬시키고 '국민의 발'을 멈추는 불법을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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