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간 폭행사건이 학교측과 전교조 소속 교사들 사이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특기.적성교육비 잉여금 횡령, 기숙사비 집행 의혹 등 학교 운영 비리 문제가 불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경원고 분회와 대구지부 소속 교사 50여명은 25일 오후 4시 경원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학교 내 전교조 교사 폭행 사건의 가해자 및 비리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와 예.결산 공개, 인사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원고 교사들의 회식 자리에서 5명의 교사가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을 집단 폭행했는데도 지금까지 징계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가해 교사들중 일부가 학교 운영 비리와 관련됐기 때문이라는 것.
전교조측은 특기.적성교육비로 공립고가 학생 일인당 시간당 550원 안팎을 받고 있는데 반해 경원고는 지난해까지 650~700원씩을 받아 수천만원의 잉여금을 횡령했으며,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겨울방학 때야 580원으로 낮췄다는 것.
또 기숙사에 합숙하는 학생 100명이 매달 22만원씩 내는 기숙사비도 학부모 대표 명의 통장에 입금돼 학교 간부가 관리한다지만 역시 비리 의혹이 있다며 집행 내역 공개를 주장했다.
한편 경원고 학부모 50여명은 전교조 교사들이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것과 관련, 이날 학교측과 전교조측 교사들에게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던중 교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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