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무선 인터넷 통합바람 휴대폰-PC 연동서비스 활짝

유무선 인터넷 통합 바람에 따라 e메일 전송, PC 사진 휴대폰 전송, 휴대폰으로 PC 조정 등 다양한 유무선연동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먼저 사무실이나 집에서 PC를 통해 e메일을 열어보는 대신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e메일을 확인하고 회신할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www.lg019.co.kr)은 대표적 메신저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야후 메신저 등 메신저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지아이 로줄' 서비스를 이달 부터 시작했다. e메일 주소만 알면 누구에게나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유선 인터넷보다 전송 대상은 적다.

하지만 메신저 프로그램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채팅, 메시지 보내기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금까지 단순 메일 수신 알림 기능에 그쳤던 것을 첨부파일 확인, 회신까지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휴대폰이나 PC 사용자간 실시간으로 접속, 상대방의 접속 상태를 확인하고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메신저 프로그램간 호환성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 서로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더라도 접속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PC로 사진을 만들어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거나 사업상 목적으로 사진을전송하려고 할 때 지금까지 PC로만 가능했으나 이젠 상대방 휴대폰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최근 시작한 '이미지캡' 서비스는 PC에서 화면을 마음대로 편집하고 휴대폰으로 즉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에서 선택한화면을 전송할 때 메시지도 덧붙일 수 있는 무선 포토메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별도의 사진전문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포토 앨범, 디지털사진 인화서비스 등 사진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으로 PC를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집이나 회사의 PC에 접속해 파일, e메일, 개인정보 관리를 할 수 있는 '마이 PC'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접속할 PC를 미리 설정해 놓고 휴대폰으로 PC 상에 있는 일정 관리, 주소록, 업무 자료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PC 내용을 수정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료를 보내야 할 때 굳이 집이나 사무실에 가지 않더라도 휴대폰으로 파일 검색과 전송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위해 이동통신업체들은 모바일 콘텐츠 지원 기능과 유무선 연동이 필수적인 콘텐츠 위주로 유무선 포털 사이트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기존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유무선 통합 포털사이트로 키울 방침이다. KTF(www.ktf.com)는 자사 무선 인터넷인 '매직엔 멀티팩' 이용자들을 위해 유선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에'멀티팩 존'을 개설, 인터넷 포털사이트 가입자들을 위한 온라인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도 지난달 포털사이트개편을 통해 유무선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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