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체의 모든 영상을 기존 자기공명영상(MRI)보다 2배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고자장(3.0T) MRI 가동에 들어갔다.
고자장 MRI는 기존의 1.5 및 1.0T MRI에 비해서 신호의 밝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아 뇌신경, 전신 미세 혈관, 근육, 뼈 등 미세구조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고자장 MRI는 특수한 영상기법을 이용하여 인체 조직에서 얻어진 대사물질의 스펙트럼을 높은 해상도로 진단, 각종 대사성 질환 및 종양, 염증, 괴사의 감별에 유용하다. 더 정확한 뇌기능 진단으로 종양을 제거할 부위와 보호할 부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수술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방 등 불필요한 부분을 영상에서 없애는 소거기법이 강화돼 간, 쓸개, 골반, 전립선, 유방의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에게 투입하던 조영제 양을 30~40%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했으며 검사시간도 50%나 줄여 응급환자나 협소공포증 환자, 자기통제가 어려운 환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단방사선과 손호철 교수는 "고자장 MRI의 도입으로 뇌기능 연구 등 의학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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