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지방선거-(17)청송군수

박종갑 현 군수는 안의종 전 군수의 중도 하차로 치러진 지난 6·8 보선(2000년)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 무난히 당선했다. 이번에도 한나라당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때문에 한나라당 내부 정리가 선거의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인 김찬우 의원이 "당론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대의원 투표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선언, 3월 초순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 나서고 있는 후보는 박 군수, 황주현 전 청송우체국장, 황호일 전 청송부군수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복수의 공천 희망자가 나섰다. 군수선거 3번 도전에 실패한 문재석 전 도의원이 3전4기에 도전할 태세고 권춘택 전 진보농협장도 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배대윤 전 영양부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 도전 의사를 내비치던 박종욱 도의원은 박 군수와 8촌이라는 이유로 이번에는 도전을 접고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 군수는 "1년6개월동안 무리없이 군정을 이끌어 왔다"며 "누구보다 폭넓은 지지층을 갖고 있는 만큼 후보 공천은 물론 당선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황 전 부군수는 "35년간 공직 경험을 살려 청송군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며 황병우 전 의원을 비롯한 재구향우회원들을 중심으로 사조직을 결성,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황 전 우체국장은 "61년 체신공무원으로 출발해 우체국장 경험 12년을 바탕으로 마지막 지역 봉사와 때묻지 공직자 상을 앞세워 정당 공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4번째 청송군수에 도전을 하고 있는 문 전 도의원은 "주민들에게 동정을 호소해 청송지역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진보면 지역의 후보 단일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권 조합장은 "김중권 상임고문, 윤영호 지구당위원장의 기반을 믿고 있으며, 34년간 농기공·농협장 등 경험을 바탕으로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조은희 전 청와대비서관이나 이재홍 전 한전기공 감사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국회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출신인 배씨는 "20여년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고향을 위하여 일할 적기로 판단했다"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배씨는 특히 정당 공천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며 깨끗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세다.

정치1부·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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