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무실 개방.직장협과 협력약속-남효채 경북 부지사

"앞으로 집무실을 일반 직원들에게 가급적 넓게 개방하고 도청 직장협의회와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6일 오후 부임한 남효채(50) 경북도청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행자부의 복무 감사관 재직시 공무원 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와 공무원 노조 업무를 다루면서 다소 마찰을 빚었던 점을 의식, 공직협과의 협력체제를 강조했다.

남 부지사는 "공무원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행동해야 되므로 공무원들의 집단행동과 시위에 대해 법에 따라 대처토록 조치했다"며 "공무원이 준법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 대해서는 지금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남 부지사는 그러나 도청 공직협이 공개 질의한 부지사실 개방에 대해서는 "시간 부족과 구조적인 거리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민들에게 무언가 기여를 하고 기억에 남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취임포부를 밝힌 남 부지사는 "공직자는 마음과 생각을 열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현장중시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자기 위주의 일 처리는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부지사는 또 이의근 도지사의 3선 출마에 대해서는 "누가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도민을 위해 일하고 추진중인 사업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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