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국내외 활동으로 우리 전통 가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동부민요의 대가 박수관(47) 명창이 오는 6월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월드컵 폐막 전야제에 초청 출연한다.
박 명창은 폐막 전야제에서 태백산맥 동쪽 동해안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의 일종인 '영남들노래'를 비롯, '영동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등을 부를 계획이다.
박 명창은 지난 99년 일본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동부민요발표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UN 식량의 날 기념 음악회'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것이 이번 초청 공연의 계기가 되었다.
월드컵 폐막 전야 공연에 앞서 박수관 명창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4회 동부민요발표회'를 갖는다.
제주MBC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박수관 명창이 동부민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것. 박수관 명창은 '제1회 동부민요발표회'와 '제2회 동부민요발표회'를 각각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부산KBS홀에서 열었으며 올 2월 28일 육군3사관학교 충성관에서 '제3회 동부민요발표회'를 가졌다.
또 오는 5월 2일 부산시교육청 초청으로 부산KBS홀에서 '제5회 동부민요발표회'를 개최한 뒤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월드컵기념 오페라 '원술랑'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박수관 명창은 '미합중국 아시안의 달 박수관 명창 백악관 초청공연'을 5월에 벌인 뒤 6월1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에서 '제6회 동부민요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 발표회에서는 '상주 아리랑', '백발가', '장타령', '상여소리' 등이 선보일 예정이며 김종희(가곡)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보유자와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인간문화재가 특별출연하고 구윤국(거문고) 경북대 교수 등이 반주자로 참여한다. 053)552-270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