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대봉동 옛 대구상업고교 자리(중심상업지역)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7천875평) 소유주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1일 "이 곳에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공동사업자를 선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대아건설(서울업체)은 "지난달 21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시공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곳에 28~37층 높이의 주거용빌딩 8개동과 20층짜리 주상복합빌딩 1개동을 '탑상(塔狀)형'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에 건립될 아파트는 총 896가구(30, 40, 50, 60평형대)로 오는 8~9월쯤 분양에 들어가 2004년말쯤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는 지난 84년 대구상고가 이전하면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매입, 공무원회관 건립 계획을 세워 추진하다가 당시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청구가 부도나는 바람에 사업을 취소했었다.
그러나 대구시가 이 부지내의 대구상고 본관(1923년 건축)과 강당 건물(1924년 건축)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키 위해 지방문화재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주거지역으로의 개발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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