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아일랜드 출신 버나드 오케인 교수

-이집트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집트사람들은 이슬람세계에서도 특별한 사람들이다. 너무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으면 도와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집트가 좋다면 이집트에서 계속 살아갈 생각인가?

▲물론 가르치는 직장과 삶의 터전이 여기 있지만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기 때문에 여기에서 계속 살 계획이며 한 번도 벨파스트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적은 없다.

-아일랜드 사람으로서 이슬람 국가에서 이슬람 문화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혹자는 비판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대학에서 이슬람문화를 전공한 이후 지금까지 이슬람 국가들에서 계속 살아왔고 그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어떤 것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데 꼭 그 나라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생각이라고 본다. 나와 같은 예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슬람 사람들의 가족문화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슬람사람들은 가족을 가장 중요한 단위로 설정하고 개인은 그 하위개념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가족의 의사나 결정에 개인이 따라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도 최근엔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슬람 사람들은 서구사람들보다 많이 관대하다고 들었다. 예를 들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이슬람 사람들은 무엇을 빌려준 다음 되돌려 달라거나 갚으라거나 하는 말을 못한다. 그렇지만 빌린 것을 정확하게 되돌려준다면 빌려준 사람은 매우 기뻐할 것이다.

-이슬람 사람들은 항상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지만 서구사람들은 혼자인 경우가 많다. 문화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

▲이슬람 사람들에게 '고독'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 이들은 언제나 함께 모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반면 서구사람들은 개별화됐다. 친구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다르다.

이슬람 사람들은 친구를 아주 소중하게 여겨서 굉장히 헌신적이다. 반면에 서구 사람들은 친구를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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