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의 순수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3천88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투신운용사의 순수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 60%이상) 수탁고는 6조8천646억원으로 1월말의 6조4천729억원에 비해 3천917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혼합주식형(주식편입비 50%이상) 수탁고는 같은 기간 15조8천712억원에서 15조7천396억원으로 1천316억원이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순수주식형이 3천399억원에서 4천531억원으로 1천132억원이 늘었고 혼합주식형도 1조5천286억원에서 1조5천436억원으로150억원 증가했다.
따라서 계약.회사형의 순수주식형펀드는 지난달 5천49억원이 늘어난 대신 혼합주식형은 1천166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이 인덱스펀드 등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신.자산운용사에 몰리는 시중자금들은 채권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주식에 일부 투자함으로써 채권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안정추구형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혼합채권형(주식편입비 50%이하)에서 하이일드.CBO.뉴하이일드.비과세고수익펀드 등 투기채 펀드를 제외한 수탁고는 지난 1월 1조2천578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2월에도 1조3천88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주간단위로 볼때 순수주식형펀드가 지난달 4주간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등 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들에 돈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유입규모 측면에서 보면 채권을 주로 하고 주식은 일부 편입하는 안정추구형 자금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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