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제스트

◈EU, 교토의정서 비준 예정

유럽연합(EU)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를 4일 비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것 월스트롬 EU 환경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교토의정서를 비준함으로써 EU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지도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측은 이번 교토의정서 비준이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유도, 오는 8월말 남아프리카에서 열릴 예정인 '환경파괴 없는 개발'에 관한 정상회담에 앞서 교토의정서가 실행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앞서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미 행정부는 지난해 교토의정서가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다. 미국은 전세계 온실가스의 25% 정도를 배출하고 있다.

◈伊야당 지지자 10만 집회

이탈리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0만명이 넘는 야당 지지자들이 2일 로마 시내 광장에 모여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정부의 정책을 비난하는 한편 중도좌파 야당연합의 단합을 호소하는 집회를 가졌다.

열차와 버스 등을 이용, 로마로 집결한 야당 지지자들은 도심 한가운데 라테란광장에 운집해 호각을 불고 깃발을 흔들면서 야당지도자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야당인 올리브나무동맹의 지도자인 프란체스코 루텔리는 연설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가 무능과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스위스, 유엔가입안 통과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의 유엔 회원국 가입안이 3일 국민투표를 통과했다.아킬 카사노바 스위스 정부 대변인은 국민투표 결과 발표를 통해 투표자의 54.6%가 유엔 가입안을 지지했으며 20개 칸톤(州)에다 절반의 권리만 인정받는 하프칸톤(州) 6개를 덧붙인 전체 26개 칸톤의 과반이 유엔 가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위스는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가입을 정식 신청, 190번째 회원국이 될 수 있게 됐다.

스위스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유엔 기구에 일부 가입해 있고 20여개 유엔 산하기구의 본부를 유치하고 있지만, 유엔총회에서는 바티칸과 함께 옵서버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교황청만이 유일하게 유엔 정회원국이 아닌 옵서버자격으로 유엔에 참여하게 됐다.

◈美, 핵무기 감지 센서 배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핵 및 방사능 무기 위협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부시 행정부는 미국 국경지대 및 해외시설물, 워싱턴 주변 요충 등 곳곳에 수백개의 정교한 센서를 설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정부가 핵무기 및 방사능 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 수백개의 센서와 함께 핵물질 적발시 위험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특전단 대(對)테러부대 델타포스를 비상대기병력으로 배치시켰다고 말했다.

이 센서는 최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처럼 국가적인 안보가 요구되는 국제행사에서도 일시적으로 설치된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새 센서는 과거 미 관세청이 썼던 방사능측정기인 가이거계수관보다 감지능력이 뛰어난 '감마선 및 중성자 감지기'로 불리는 종류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