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상 현 구청장의 참여여부로 주목을 끌었던 한나라당 대구서구지구당의 구청장 후보 경선이 불발로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후보 신청을 한 윤진(56.전 서구의회의장)씨가 구청장 공천을 거머쥐게 됐다.
지구당 위원장인 강재섭 부총재는 4일 "19일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의상 청장이 불참 의사를 밝혀와 경선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윤씨를 당 후보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이 청장이 그동안 지구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데다 경선 도입시 탈당 의사를 비쳐왔기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예견했던 일이다.
이 청장측은 "대의원 500명 정도의 경선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형식적인 것으로 무의미하다"며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500명 정도의 대의원 경선이 돼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인 윤씨와 이 청장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서중현씨의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구당측은 올 지방선거부터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시의원 후보 공천도 경선 없이 지구당 운영위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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