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덕원고 진입로 왜 이래?

덕원고가 최근 수성구 욱수동으로 이전했지만 학교까지의 진입로 개설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바람에 학생들이 등하교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등교를 시작했지만 폭 15m, 길이 400m의 진입로 개설이 미뤄져 인근 샛길이나 마을길로 임시 통행, 주민들과 마찰까지 빚고 있다.

5일 오전 6시 40분쯤 부모들의 자동차를 타고 학교 인근 마을길로 등교하던 학생들이 주민들의 통행 저지로 비가 오는데도 불구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이모(16)군은 "학교로 가려면 못을 따라 난 좁은 길이나 마을 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길이 차단돼 공사로 통행이 어려운 진입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개교와 동시에 진입로가 개설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도 등하교시 학생들을 태운 차량들이 마을길로 다니는 바람에 교통혼잡은 물론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식당 등 생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비가 올 경우 등하교 차량이 크게 늘어 불편이 크다는 것.

이에 대해 교육청 및 덕원고 관계자는 "진입로 개설이 인근 문화재 발굴 등으로 지연됐지만 5월초까지는 도로가 개설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도, 학생 및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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