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사설 화랑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산갤러리(대표 김창범.053-242-2323)가 9일 문을 연다. 수성구 두산오거리에 위치한 갤러리는 6개월여 준비기간을 거쳐 개막전 '105060'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부족한 수성구의 관문에 대형 화랑이 들어섬에 따라 지역민의 문화욕구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는 110평의 널직한 전시장과 100평의 야외전시장, 상설 전시실, 수장고, 자료실, 휴게실을 갖추는 등 시설 면에서 완벽함을 보여준다.
큐레이터 손성완(35)씨는 "전시 공간이 넓고 벽면 높이가 350cm나 돼 공간 제약으로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형 조각, 설치 전시회를 열수 있게 됐다"면서 "늦게 출발하는 만큼, 화랑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시회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젊은 유망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두산 공모전'을 개최하고, 미술 전문지 '두산 아트지'를 발간키로 하는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개막전으로 지역 화단을 이끌고 있는 원로.중견 작가 150명이 참가하는 그룹전을 세차례로 나눠 2개월간 연다.
9일부터 23일까지 1910∼50년 출생의 원로화가 69명,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1951∼60년 출생 중견 서양화가 45명, 4월 15일부터 29일까지 1951∼60년 출생의 동양화가 39명이 작품을 내건다. 개막행사로 곡망호 이명국 등 행위미술가 2명이 이날 오후 2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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