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레알 마드리드의 '생일잔치'를 망쳐 놓으며 스페인컵을 안았다.
데포르티보는 7일 적지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컵 결승에서 전반 세르지우 곤살레스와 디에고 트리스탄이 연속골을 뽑아낸데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데포르티보는 101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사상 두번째 우승을 달성한 반면 클럽창단 100주년을 맞아 프리메라리가·스페인컵·챔피언스리그 등 3개 타이틀 석권을 목표로 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데포르티보는 전반 5분만에 곤살레스가 마드리드의 주장 페르난도 이에로를 따돌리며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그물을 흔들어 1대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데포르티보는 전반 37분 상대수비가 오프사이드로 판단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트리스탄이 후앙 카를로스발레론의 패스를 받아 추가득점에 성공, 2대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과 발목부상에서 회복중인 루이스 피구를 앞세운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스페인대표팀의 주포 라울 곤살레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골을 뽑는데 실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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