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중소기업이 바닷물을 정수해 음용수를 만들고 이를 전량 일본에 수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다이린코리아(대표 이희태)는 포항시 송라면 조사리 앞바다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을 담수화해 만든 생수 8만병(0.5ℓ들이)을 병당 50엔 값으로 오는 22일 일본에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생수는 수심 20m에서 퍼올린 바닷물을 담수화 처리해 만드는데 약품처리 및 전기분해 등의 과정없이 생산, ㎖당 용존 산소량이 20~30 ┸으로 일반 생수(㎖당 용존산소량 7~8┸)보다 크게 높다는 것.
또 미네날이 바닷물에 함유된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만들어 함유량이 일반 생수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상업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생수와는 별도로 간장·김치·두부공장 등지에서 기초 염수로 사용하는 농축 식염수도 개발했으며 백소금·화장비누 등 2차 제품 생산계획도 수립키로 해 바닷물 담수화에 따른 수익성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홍재봉 부사장은 "일본의 먹는 물 품질검사 항목 46개 모두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았다"며 "바닷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탓에 원료비가 없고 채산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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