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서울SK·인천SK·KCC·LG·SBS-프로농구 6강 확정

◈작년 우승팀 삼성은 탈락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대구 동양, 서울 SK, 인천 SK, 창원 LG, 전주 KCC, SBS 등으로 사실상 가려졌다. 서울 삼성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팀이면서 다음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 됐다.

안양 SBS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대7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25승25패, 5할 승률에 복귀한 SBS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6위를 확정하게 된다.

SBS는 7위 코리아텐더가1패를 더해도 6강 진입을 굳히게 된다.반면 8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남은 네경기를 모두 이기고 SBS가 남은 네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뒤져 6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SBS는 6강 진입을 향한 발걸음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듯 최하위에 처진 모비스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리온 데릭스(23득점·12리바운드)와 퍼넬 페리(16득점·11리바운드) 용병 듀오를 내세워 딜론 터너(8득점), 래리 애브니(14득점)를무력화시킨 SBS는 2쿼터 상대를 7득점으로 막고 25득점을 퍼부어 전반을 46대23, 더블스코어로 마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들어 SBS는 데릭스, 페리의 골밑 공격에 김성철(9득점), 은희석(9득점)이 가세하면서 67대36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모비스는 4연패에 빠지며 원주 삼보에 0.5경기차 뒤진 10위로 내려 앉았다.

모비스는 이날 25개의 팀 리바운드를 더해 통산 9천1개째를 기록,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팀 리바운드 9천개를넘어선 팀이 됐다.

전주 KCC는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유력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재키 존스(19득점·11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으로 94대87로 역전승을 거뒀다.

5위였던 KCC는 4위로 올라섰고 4위였던 LG는 5위로 밀려나 순위를 맞바꿨지만 4위-5위, 3위-6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아직 달라지지 않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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