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지방선거-(23)경남 합천군수

무소속 현 강석정 군수와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의 접전 양상이다. 한때 인구 20만에 육박하던 군세가 현재 6만명선마저 무너졌고, 재정자립도는 20%를 밑돌고 있는 판에 출마 예상자는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8명이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 무소속인 강 군수가 3선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 공천에도 두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심의조씨가 칼을 다시 갈고 있다.

이에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운 류원춘·이창규·조찬용씨,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차판암씨, 참신성을 강조하는 변광수씨, 애향심을 내세운 이재복씨가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채비를 하고 있다.

강 군수와 이창규·이재복씨는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고, 류원춘·변광수·심의조·조찬용·차판암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구도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재선의 강 군수는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과 7년여의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중인 사업의 마무리를 강조하고 있다.

심의조 한나라당 지구당수석부위원장은 당공헌도를 내세워 공천에 자신하면서 두번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해 놓은 당원·새마을 조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변광수 전 KBS방송국 보도부장은 '뉴 스트림(새물결)운동 없이 합천의 미래 요원하다'며 젊은 지식인이 군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판암 전 경남중소기업청장은 '공정경선이라면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경제가 어려운 지역현실에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마산·창원향우회장 류원춘씨는 울산·마산시청 국장을 역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토대로 고향발전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조찬용 경남도의회 전문위원은 중앙정치와 광역단체는 물론 교육분야에까지 가교역을 자임하고 있다.

무소속의 이창규 전 경남도청 서기관은 30여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군정에 접목, 합천 이씨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새 합천건설' 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재복씨는 서울의 합천인 모임인 '합심회' 회장으로써 이 조직을 통한 물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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