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쟁지역 여성인권 개선 중점

8일로 94주년을 맞는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유엔 기구들은 분쟁지역 여성들의 인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LO와 UNCHR은 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분쟁지역 여성들이치르고 있는 "과중한 대가"에 초점을 맞춰 공조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 행사에서 엄청난 숫자의 여성과 소녀들이 극도의 악조건과 불행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 지 아프간과 보스니아 분쟁을 경험한 여성들로부터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자로 나서는 올해 21세의 츨라타 필리보비치는 1991년 사라예보가 공격을 받을 당시 물도 가스도 전기도 없이 집에 갇힌채 잃어버린 친구,친지들, 가족들이 살아남기위해 감내해야 했던 눈물겨운 싸움에 관해 일기형식으로서술했다.

두 아프간 여성 중 사다트는 1996년 아프간 탈레반 집권으로 집에 틀어박힌 채 학교에 갈 수도, 심지어 거리에 나다닐 수도 없었다고 ILO는 말했다. 그 역시 새 체제 하에서 자신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됐었는지에 관한 내용을 책으로 남겼다.

한편 아프간 여성들은 지난 5일부터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 여성의 현재 : 현실과 기회'를 주제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중이라고 카불주재 유엔 사무국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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