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엄마입니다. 아이가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학습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쉽게 끊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답 :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이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상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정에서는컴퓨터를 없애버리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고, 학생은 반발해 PC방에서 밤을 새우고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가정의 분위기와 중독 정도에 따라서 지도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컴퓨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조건 부정하는 태도는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없애버리는 극단적인 태도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십중팔구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컴퓨터는 각종 정보를 얻고 그들끼리 의사를 소통하는 삶의 필수 도구입니다.수험생들도 자신의 수험생활에서 컴퓨터가 진정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고 친구와 메일을 주고받는 일이 일상화돼 있는데 어느 날 단칼에 끊어버리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통해 얻는 입시 정보나 그렇게 푸는 스트레스는 실제 수험 대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수험생 자신이 자발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컴퓨터를 켜지 않거나 하루 20분 내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하는 정도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좀 길게 게임 등을 즐긴다는 식으로 원칙을 정해보기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 부모님과 수험생이 함께 앉아 고3 기간이 인생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생각하며 문명의 이기를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를 토론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해봐도 바람직한 해결책을 못 찾거나,심각한 문제가 지속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큰 불행을 막는 길입니다.
윤일현.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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