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뿐 아니라 지식인들조차도 공공도서관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아요. 공공도서관이 주민에 친밀한 정보전달자가되려면 이용자들의 관심뿐 아니라 도서관 자기변신 노력도 필요합니다".
개관 10주년을 맞는 대구시립 서부도서관 신종원(여.52)관장은 공공도서관이 지역 종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려면 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인력.재원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4년 미국 뉴욕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도서관 재정이 어려웠던지 도서관측이 사자석상 앞에서 '사자가 배가 고파 울고 있어요'란캠페인을 벌이고 있던군요. 시민들이 1달러, 5달러씩 기부하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친근한 지역시설로 생각하는 미국 시민들의 '도서관 사랑'이 인상적이었다는 얘기.
신 관장은 이용자들이 도서관에 대한 애정을 갖게하려면 도서관의 '자기변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앉아서 책 빌리러 오는 사람을 기다리기보다 다양한 기획을 통해 고객(독자)을 끌어모으고, 찾아나서는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에디슨 발명품을 전시한 '소리박물전'을 비롯, '곤충박물전' '이상화 탄생100주년기념특별전' '향토문인작품전''향토문학자료전시회' 등 다양한 기획전과 함께 주부.여성을 위한 각종 '평생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했다.
신 관장은 "(서부도서관 경우)34명 직원중 전문 사서직은 16명에 불과해요. 도서관이 제 기능을 하려면 인력뿐 아니라 칠곡 시지 대곡 성서 등 신 주거지구에 도서관을 새로 건립하는 등 정부재정지원도 시급하다"며 도서관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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