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월드컵 대회를 전후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대구~중국간 5개 항공노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은 대구에 붙잡아둔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또 입장권이 한정돼 있어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는 중국인들에게는 국채보상공원 및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 초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하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문화공연 이벤트도 잇따라 마련, 무료로 관람케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주초 중국 주요도시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구관광의 특장점을 알린다.
11일부터 4일간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 여행사 대표단은 베이징, 상하이, 칭따오, 광저우 등 대구에 관광객을 많이 보내는 도시들의 업체 대표자 및 실무진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의 이들에 대한 중점 홍보 사항은 대구와 중국간에 개설됐거나 4월 중 개설 예정인 5개 항공노선(대구~칭다오, 상하이, 베이징, 옌타이, 선양)이용과 월드컵 중국전을 지역에서 현장 중계하는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대구주변지역 관광과 쇼핑을 즐기면서 경기시간에는 멀티비전을 통해 쉽게 자국 경기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대구시는 또 대구공항의 국제화와 특급호텔 등 그동안 구축된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인바운드 여행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여행사와 중국여행사의 협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볼거리를 위한 관광 이벤트 행사로 오는 6월4일 광주에서 열리는 중국의 대 코스타리카 경기 하루 전날인 6월 3일 대구야외음악당에서 안재욱, GOD, 신화 등 인기연예인들이 출동하는 '한류-한류(韓流-漢流) 이벤트'를 연다.
6월 8일 대브라질전 하루전인 6월 7일에는 중국인들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푸치니 작품인 이 오페라는 98년 중국 공연 당시 대단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홍보전에서 중국 주요 도시 여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보일 경우 내년 하계U대회에도 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희광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 대구를 찾은 중국인들은 5천여명이었으나 올해는 월드컵 기간에만 최소한 3천명은 넘을 것으로 본다"며 "테마만 발굴하면 향후 중국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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