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이 출범 20년만에 5천만원대로 접어들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선수 연봉이 최고 높아 '부자 구단'임을 증명했다.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올해 각 구단 선수단 현황에 따르면 평균 연봉이 5천748만원으로 지난해 4천835만원에 비해 18.9%(913만원) 늘어났다.
구단별로 39명의 선수를 보유한 삼성이 7천333만원으로 가장 높고 기아(6천507만원) 두산(6천137만원) 현대(6천42만원) SK(5천341만원) LG(5천231만원) 한화(5천58만원) 롯데(4천68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4천653만원에서 올해 6천42만원으로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29.9%)을 보였다.
연봉 총액에서 삼성이 28억6천만원으로 2위 두산(27억6천200만원)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부자구단'이 됐으며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자수는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54명으로 10명이 늘었다.
삼성 임창용은 지난해 14승(1패) 1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 지난해 연봉 1억8천만원보다 1억2천만원이 오른 3억원을 받게 돼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으며 지난해 다승·승률·구원부문 3관왕에 올랐던 신윤호(LG)는 종전 연봉(2천700만원)보다 무려 200%가 인상된 8천100만원으로 최고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단별 억대 연봉자수는 현대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과 삼성이 9명과 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에 각 구단이 등록한 선수단은 신인선수 87명과 외국인선수 19명을 포함해 선수 464명과 감독 8명, 코치 93명 등 총 565명이었다.
등록선수 평균 연령은 25.8세이며 평균 신장은 181.9㎝, 평균 몸무게는 82.2㎏으로 프로야구 출범(82년) 당시에 비해 키는 5.4㎝, 몸무게는 8.3㎏가 증가, 체격조건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한화)는 만 39세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고 최연소 선수인 같은 팀 신주영(만 18세)과는 무려 21년 차이가 났다.
문희성(두산)은 195㎝와 110㎏으로 최장신과 최고중량 선수로 기록됐고 최만호(현대)와 올해 등록한 외국인선수 뉴선(기아)이 나란히 최단신(170㎝) 선수가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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