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양잠농협(조합장 황보득)이 누에, 뽕잎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영천양잠농협은 국내 양잠산업이 중국산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던 지난 97년 영천시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 10억원을 투입, 양잠산물의 산지가공시설을 갖추고 누에·뽕잎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 개발에 나섰다.
이후 작년까지 정책자금과 자부담금 등 19억5천만원을 추가 투입, 누에와 뽕잎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농축기를 비롯해 분쇄기, 누에과립포장기계 등 시설을 확충했다.
영천양잠농협이 이를 이용해 개발에 성공, 시판에 나선 양잠 건강식품은 누에동충하초, 각종 누에가루제품, 뽕잎차, 누에대보원 등 14개 품목.
특히 지난해는 한국산 비아그라로 불리는 누에그라제품의 주원료인 교배하지 않은 숫나방(번데기형태)을 제약회사에 납품하고 일반 뽕잎보다 효능이 2배이상인 YK209 뽕나무를 양잠농가에 식재, 각종 제품들이 경북도 우수농산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영천양잠농협은 올해 누에그라 원료인 숫번데기로 만든 과립형태의 '누에홍삼비력'을 비롯, 누에동충하초대보원탕 등 새로운 건강제품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영천양잠농협 최필환(43)전무는 "양잠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양잠농협의 조합원수가 현재 275농가에 뽕 재배면적은 110ha로, 사양길로 접어들었던 6, 7년전보다 4, 5배 늘어났다"며 "신제품 개발과 판매확충을 통해 양잠 건강식품의 연간 매출액을 30억원이상으로 신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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