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시사해온 박근혜 의원은 8일 이수성 전총리를 만난데 이어 김영삼 전대통령 및 민국당 김윤환 대표,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김덕룡 의원도 내주중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YS는 이날 산행을 시작으로 9일 범민주계 단합모임을 갖는 등 정치활동을 본격화할 태세이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도 대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과열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일부 주자들의 탈당후 신당추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이 전총리와의 회동직전 "앞으로 정치지도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원로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뒤 "5.6공 출신 등 특정 인사나 부류는 무조건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은 안되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이념만 갖고 있다면 누구든만날 수있으며 신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강삼재 의원의 부총재직 사퇴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혀 구 민주계와의 연대설도 급부상하고 있다.탈당의사를 굳힌 김 의원도 신당창당을 위해 측근 의원들과 구체적인 행보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박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회창 총재 측은 비주류의 탈당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강 의원의 부총재직 사퇴를 계속 만류하면서 김 의원의 당 잔류 설득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이 총재의 한 측근은 김 의원을 잔류시키기 위해 당내 입지를 보장하는 협상카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박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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