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 안정환.설기현 합류

유럽파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과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축구대표팀에 합류, 13일 튀니지전 선수기용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이들의 합류가 결정되기 전까지 대표팀이 튀니지전에 기용할 수 있었던 필드플레이어는 모두 13명에 불과했다.

일본파를 제외한 국내파 20명 중 골키퍼 4명과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최태욱과 이민성 등 6명을 제하고 나면 출전가능한 선수는 14명이었지만 9일 김남일 마저 부상한 때문.

이들의 조기합류는 지난해 11월 A매치 이후 3개월 이상 대표팀에 동참하지 못했던 두 선수에게 그동안의 공백을 메울 기회를 좀더 일찍 준다는 점에서도 다행이다.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이들의 가세로 공격에 무게가 실린다양한 전술 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튀니지전에서 설기현은 3-4-3이나 3-4-1-2 포메이션에서 스리톱 또는 투톱으로, 안정환은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대한축구협회 국제부 관계자는 8일 안정환은 10일 토리노와의 세리에 A 홈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보내주겠다는 구단의 통보를 들었다고 전해왔다.

안정환은 리그 경기 다음날인 11일 스페인 라망가의 대표팀 전훈캠프에 합류하거나 12일 경기장소인 튀니스로 직행할 예정이며 대표팀이 재차출을 요청한 핀란드(20일)와의 경기에 합류할 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설기현을 합류시켜 달라는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묵묵부답이었던 안더레흐트는8일 협회로 공문을 보내 10일부터 15일까지 설기현이 대표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설기현은 10일 스페인 라망가 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며 15일 훈련까지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안더레흐트는15일 이후 설기현의 합류 문제는 차후 논의하자고 밝혀 20일 핀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한편 수비수 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은 측근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 허벅지 파열 등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지만 구단이 13일 튀니지전에 출장시키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