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게소 메뉴 영문화 시급

얼마전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추풍령 휴게소에 들렀다. 깨끗해진 화장실과 청결한 식당에 한결 마음이 개운했다. 하지만 식당의 차림표를 보면서 아직도 국제화가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빔밥과 여러 종류의 국수 등의 한식과 스낵,

커피까지 비교적 다양한 식단과 기호 식품이 준비되어 있지만 커피 판매 부스를 제외하고는 한글을 모르고는 어느 음식하나 제대로 주문하기가 힘들어 보였다. 수십 가지나 되는 메뉴 중에 영문표기라고는 오직 만두(hunk dumplings)뿐이었다. 하지만 이것마저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이라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인 관광객 뿐 아니라 많은 중국인이 몰려온다. 같은 한자문화에 있는 나라이면서도 한문 표시는 영어보다 훨씬 열악하다.

비단 세계인의 행사인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국내에 여행하거나 살고 있는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식생활에 해당하는 사소한 것부터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상원(달성군 다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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