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80명을 늘려 선거구를 지키자'.기초의원 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이 상향조정돼 자신들이 사는 동네의 선거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민들이 현행 선거구를 지키려는 이색 캠페인에 나섰다.
경주시 성동동의 14개 주민 단체들은 9일 △우리는 어떤 간섭과 압력 없이 우리 스스로 동(洞)을 지킨다 △우리는 어떤 특정인의 선거 참여도 배제하며 단지 우리 동을 현상태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내고 '선거구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은 또 선거구를 지키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오인받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목적을 완강히 거부, 정당 및 사조직에 참여하는 어떤 행동도 전혀 없음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성동동 주민들의 선거구 지키기는 6.13 지방선거때 여.야의 합의로 기초의원의 선거구를 조정, 동(洞)의 인구 하한선이 6천명으로 높아질 것에 대한 대비로 이처럼 선거구가 조정되면 25명인 경주시의 기초의원은 23명으로 2명이 줄고 성동동은 인구 5천820명으로 180명이 모자라 선거구가 없어진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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