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원인사위 학부모·교사 참여

교원들의 승진, 전보 등을 심의·의결하는 교원인사위원회에 처음으로 학부모와 교사 대표가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폐쇄 구조로 진행돼온 인사위원회 내용과 논의 절차가 공개됨으로써 수시로 제기되던 교원 인사 관련 잡음과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교육청이 11일 밝힌 교육행정 개선 대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교육청 내부위원 5명, 전직 교장 2명, 교수 1명 등 8명으로 운영되던 교원인사위원회가 9명으로 증원되면서 학부모와 교사 대표가 1명씩 참여토록 하고 내부위원은 1명 줄이도록 한다는 것.

교원인사위원회는 매년 3, 9월 정기 인사는 물론 수시로 있는 교원들의 승진, 전직, 전보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교사와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기는 전국 처음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교육주체의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불필요하게 비밀로 삼던 부분까지 공개함으로써 비리나 의혹의 소지를 없애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금품수수나 성추행 관련자, 상습 음주운전자, 고액 악성채무자, 근무 불성실자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속적인 감찰을 펴는 한편 관행적 부조리 가능성이 있는 시설공사, 계약업무 등에 감사력을 집중하는 '테마감찰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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