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잇단 불...7명 사상

주말 대구·경북에 화재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10일 오후 6시1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공원 속칭 '무당골'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로 보이는 불이나 임야 70여평을 태운 뒤 1시간 만에 꺼졌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10분쯤엔 문경시 문경읍 하리 안상기(50)씨의 페인트 가게에서 안씨의 아들 태규(30)씨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려다 물고있던 담배불이 떨어지면서 시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 안씨 일가족 5명이 2~3도의 중화상을 입었다.

9일 오전 9시20분 쯤 김천 어모면 구례1리 안모(90)씨 집에서 불이나 딸 안모(51)씨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30분 쯤에도 김천 대항면 대룡리 김모(83)씨 집에서 불이나 세입자 백모(84)씨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백씨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20분쯤엔 대구 남구 대명동 조모(45)씨의 내부 수리 중인 레스토랑에서도 담뱃불로 보이는 불이 나 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내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사회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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