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저항을 뿌리치고 51연승을 달렸다.삼성화재는 10일 동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김세진(28점)과 김상우(10점.4블로킹)가 고비마다 활약해무명 강동완(24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대1로 눌렀다.
지난 LG화재전에서 0대3으로 패해 자력에 의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현대캐피탈은 2승6패가 돼 탈락이 확정됐다. 현대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99슈퍼리그 이후 3년만이다.
이로써 올해 슈퍼리그 남자부 패권은 삼성화재와 LG화재의 '업계 라이벌'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삼성화재는 주포 신진식의 부진 속에 왼손 라이트 강동완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명지대 출신 강동완은 지난 2000년 12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지명된선수로 이날 후인정이 허리 통증으로 빠져 입단 후 처음 코트에 서는 기회를 잡았다.
강동완은 벤치 설움을 씻고 송만덕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거함 삼성을 상대로 겁없이 강타를 휘둘렀다.
첫 세트는 강동완을 앞세운 현대의 몫이었다.강동완은 1세트 승부처였던 14대14 이후 국가대표 김상우와 신정섭이 버틴 삼성의 철벽 블로킹을 뚫고 6득점하며 상대 허를 찔렀다.
그러나 현대의 돌풍은 김세진의 강타에 막혀 오래가지 못했다.김세진은 2세트 들어 세터 최태웅의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고공 강타로 연결,현대의 상승세를 꺾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초반 신진식의 잇단 범실로 끌려다니던 삼성은 19대16에서 강동완의 강타를 막지못해 22대23으로 뒤집혔지만 김세진의 노련한 연타로 동점을 만든 뒤 현대 세터 강병화의 어이없는 공격 범실에 편승,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 송만덕 감독은 고비마다 실수가 겹쳐 다잡은 '대어'를 놓쳤지만 "내년 삼성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양, 인하가 결승에서 맞붙는 대학부에서는 경기대가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승3패로 3위를 확정했다. 성균관대는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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