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요 경제지표 국제비교-통신·교육비 비중 선진국의 2, 3배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부가가치인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3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세계 36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통신비 지출 비중이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에 비해 2∼3배 높았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의 국제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우리나라 GDP는 4천574억달러로 세계 13위에 올랐다.

쭑경제규모 및 1인당 국민소득=GDP는 지난 90년(2천525억달러) 16위에서 연평균 6.1%씩 성장, 3단계 상승했다.

지난 2000년 GDP 순위는 미국, 일본, 독일이 1∼3위를 차지했고 이어 영국(1조4천300억달러), 프랑스(1조2천900억달러), 중국(1조800억달러), 이탈리아(1조700억달러), 캐나다(7천억달러)등의 순이었고 인도(4천600억달러)는 우리보다 한단계 앞선 12위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9천628달러로 세계 36위를 차지해 지난 90년(5천886달러) 40위에 비해 4단계 뛰어올랐다.

GNI 1위는 룩셈부르크(3만8천867달러)이며 이어 일본(3만8천16달러), 스위스(3만6천55달러) 등의 순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니계수는 지난 90년 0.294에서 2000년 0.316으로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일본(99년 0.301)보다 높으나 미국(0.46), 대만(0.32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쭑가계소득 및 지출구조=가계소득중 임금 등 보수의 비중은 68.1%로 미국(79%), 일본(89.7%), 영국(82.5%) 등 주요국가에 비해 낮았다.

또 영업잉여 비중은 자영업과 농업이 커 27.2%로 미국(10.5%), 일본(16.8%), 영국(17%)에 비해 높았고 가계소득의 사회보장 수혜금 비중은 8%로 미국(9.8%), 일본(21.1%) 영국(29.2%)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지출중 통신·교육비중은 각각 4.6%, 4.9%씩 모두 9.5%로 일본(4.6%)과 미국(4.5 %), 영국(3.6%), 독일(3%), 프랑스(2.8%)에 비해 2∼3배 높았다.

한은은 학원 이외의 신고되지 않은 개인 비밀과외비를 포함할 경우 교육비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쭑금융구조=기업 차입금중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 비중은 31.8%로 일본(39.8%)과 독일(37.6%)에 비해 낮으나 미국(16.4%), 영국(22%), 프랑스(14.4%)보다는 높았다.

개인의 금융자산중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이 60.8%로 미국(10.6%), 영국(21.1%),일본(53.1%), 대만(51.8%, 99년기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0∼2000년 연평균 5%로 미국(2.8%), 영국(2.9%), 독일(2.3%), 대만(2.3%), 일본(0.7%)에 비해 크게 높았고 같은 기간 실질임금상승률도 연평균 5.1%로 미국(0.1%), 일본(0.8%), 독일(1.3%), 영국(1.5%), 프랑스(1.2%)에 비해 높았다.

쭑국제수지 및 외환=지난 2000년 경상수지는 122억4천만달러 흑자로 세계 15위, 총 교역규모는 3천967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GDP중 교역규모의 비중은 86.7%로 대만(108.3%)보다 낮으나 미국(25.8%), 독일(67.8%), 일본(21.9%)보다 매우 높아 교역의존도가 컸다.

쭑기타=지난 2000년 선박 건조량은 1천222만t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1천200만t)이었고 중국(148만t), 독일(98만t)이 3, 4위에 이르렀다.

또 자동차 생산대수는 312만대로 미국(1천278만대), 일본(1천15만대), 독일(553만대), 프랑스(318만대)에 이어 5위를 나타냈다.

철강 생산량도 지난 2000년 4천311만t으로 중국(1조2천724만t), 일본(1조644만t), 미국(1조152만t), 러시아(5천910만t), 독일(4천638만t)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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