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레이더-킬러만들기 '특별과외'

◈킬러만들기 '특별과외'

○…유럽전지훈련 첫 평가전인 튀니지전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취약점인 골결정력 보완을 위해 '킬러 본능'을 가진 스트라이커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1월 미국전지훈련에서도 포지션별 집중 교육을 실시했던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훈 나흘째인 10일 훈련에서 이동국(포항), 차두리(고려대), 이천수(울산)를 상대로 '순도 높은' 슈팅방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

히딩크 감독의 이날 강의내용 중 핵심은 골로 연결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위협적인 슛을 날릴 수 있는 방법.

특히 히딩크 감독은 골문밖으로 볼을 차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슛동작에서 상체를 낮추고 골키퍼를 비롯한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뒤 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슛 연습을 시켰다.

◈조병국 새 체력왕으로

○…신예 조병국(수원)이 이천수(울산)를 제치고 히딩크사단의 새로운 '체력왕'이 됐다.

조병국은 10일 실시한 20m 코스 달리기 반복 체력테스트에서 128번의 레이스에 성공, 지난해 네덜란드 전지훈련과 제주훈련때 최고의 지구력을 과시했던 이천수를 제쳤다.

9명씩 2개조로 나눠 실시한 테스트의 첫 조에서는 네덜란드 전지훈련과 지난해말 제주훈련에서 '체력왕'에 뽑혔던 이천수(울산)가 단연 돋보였다.

이천수는 막판까지 끈질긴 경쟁을 벌인 이영표(안양)가 117번째 레이스에서 탈락한 뒤에도 5차례나 더 레이스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2번째 조에서 테스트를 받은 조병국은 118번째 레이스에서 차두리(고려대)와 현영민(울산)이 떨어져 나간 뒤에도 꾸준히 레이스를 펼쳤고 시속 17㎞로 레이스 속도가 올라간 뒤에도 6번이나 레이스를 추가해 최다인 128회를 기록했다.

◈튀니지 출전선수 확정

○…튀니지가 개편된 멤버를 앞세워 한국대표팀과 격돌한다.튀니지의 앙리 미셸 감독은 13일 친선경기에 스타플레이어 지에드 자지리를 비롯한 22명의 멤버를 확정, 9일 발표했다.

미셸 감독은 선수 특성을 파악할 시간도 갖지 못한 채 출전했던 2002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그러나 미셸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자지리와 역시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던 미드필더 스칸더 수아야를 합류시키는 등 새롭게 팀을 구성했다.

또한 주비에르 바야(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초크리 엘 우아에르를 대표팀에서 제외시키는 충격 요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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