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850~800선 박스 예상

이번주 목요일(14일)은 선물.옵션 만기일(트리플위칭 데이)이다. 약 8천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거래 잔고의 완전한 롤오버(이월)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단기적인 물량 부담이 가중되고는 있지만 12조원에 이르는 고객예탁금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적으로 볼 때 종합주가지수 820 포인트대의 상승 갭을 메우는 정도의 조정이 있었으며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수의 방향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정적 시각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월봉 차트상 종합주가지수가 93년 이래 두번째로 5개월 연속 양봉을 내고 있어 이에 따른 추가 상승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선물 옵션 만기 이후로 850을 단기 고점으로 하고 800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하는 박스권 등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가총액 상위군 종목 보다는 상대적 상관 관계가 떨어지는 개별 종목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이며 아울러 유동성 확보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반 이후 등록된 신규 공모주 종목들과 실적이 흑자로 전환된 '턴어라운드'형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으며 디지털 위성방송 관련 기업군 등의 테마별 순환 상승이 있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선물 옵션 만기일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여 주가 변동성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외국인 주도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풍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개인 선호주 가운데 그동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종목들의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방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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