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이상화 선생의 고택과 그 일대를 문화유적지로 보존하려는 100만 시민 서명운동이 본격 닻을 올렸다.
지난 1월 경북대 인문대학 학생회 100인 서명으로 불을 지핀 상화 고택 보존운동 추진실무진들은 11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 중구 동산동 엘디스리젠트(구 동산)호텔 2층 회의실에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보존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결의했다.
경북대 이상규 교수(인문대 국어국문학과)와 윤순영 분도예술기획 대표를 공동대표로 한 이날 준비위는 각계의 지도자 32명을 준비위원으로 위촉한 가운데 이 호텔 515호를 사무실로 정하고 상화 고택 보존운동의 공식적인 활동개시를 선언했다
준비위는 이에 따라 상화 고택 보존과 문화 인프라 구축, 문학기념관 건립과 민족정신 계승, 이상화.서상돈.이상정 고택 일대의 문화유적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 및 모금운동과 함께 관련 자료와 유품수집 운동을 오는 8월까지 힘차게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상규 공동대표는 "계산동 84번지 일대는 근대 민족 저항정신의 본향이자 구국 항일운동의 시원지"라며 "이곳을 대구정신의 구심점으로 보전하려는 문화운동에 시민들의 열화같은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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