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5%, 46%씩 줄어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정원이 2002학년도보다 5%, 치대 정원이 45.8%가 각각 줄어들어 이들 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13일 발표된 대학별 입시요강을 보면 2003학년도에는 가천의대와 건국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전면 도입해 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고 경희대와 충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부분 도입해 의예과 신입생이 2002학년도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치대는 11개 대학 중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해 치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전국 41개 의대의 의예과 선발인원이 2002학년도에는 3천253명이었으나 가천의대 40명, 건국대 40명, 경희대가 정원의 절반인 60명, 충북대가 정원의 절반인 25명을 뽑지 않아 5.1%인 165명이 줄어든다.
11개 치대정원도 이 2002학년도의 757명보다 무려 45.8%(347명) 줄어든 410명으로 축소된다.특히 2004학년도 이후에는 아직까지 전문대학원 도입계획을 밝히지 않은 의.치대 중 상당수가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 올 입시에서 반드시 의대에 진학해야 한다는 조바심도 수험생들을 압박할 전망이다.
게다가 의대에 대해 아무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2002학년도에는 32곳이었지만 올 입시에서는 한 곳도 없고 자연계열 수능응시자를 우선 선발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인문.예체능계열 수능 응시자가 의대에 진학하기는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의.치대는 고득점 재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집단위인데다 모집규모도 줄어드는 만큼 의대 합격선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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