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3일 저녁 귀국하는대로 당내 중진과 당직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내분 수습 및 쇄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특히 이번 주말까지 김덕룡.홍사덕.강삼재.최병렬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과 잇따라 회동, 이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타협안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내주초가 한나라당 내분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이번 방일기간에 △5.9 전당대회에서의 당권과 대선후보 분리, 집단지도체제 도입 △총재단 일괄 사퇴 △'측근정치' 청산 △총재권한대행 임명 △자택 이사 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총재가 당내 중진 및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사항을 어느 선에서 수용할 지가 주목되며, 이 총재의 대응 여하에 따라 당내분 사태도 수습이냐 확전이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12일 심야회동을 갖고 5월 전당대회 때 대선후보와 당권을 분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 즉각 실시하되 후보는 배제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같은 입장을 이 총재에게 전달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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