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프로농구 출범 후 6시즌만에 최고 성적인 36승18패(승률 0.666)를 기록했다.지난 3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양은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54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90대92로 져 4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로농구 원년인 97 시즌(21경기)에서 11승10패를 기록, 4위에 오른 동양은 97-98 시즌 5위(23승22패)로 떨어졌고 이후 3시즌동안 10위(3승42패)-8위(20승25패)-10위(9승36패)를 맴도는 수모를 당한 후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하위권 팀이란 오명을 단숨에 씻어냈다.
올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에서 동양은 안양 SBS에 6전전승, 여수 코리아텐더.울산 모비스.전주 KCC에 5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창원 LG와는 4승2패로 앞섰고 서울.인천 SK와는 3승3패로 호각세를 이뤘다.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한 삼성에 2승4패로 유일하게 열세를 보였다.
경기 일정별로 보면 1라운드에서 7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서 4승5패로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다시 6승3패로 원기를 회복한 동양은 4, 5라운드에서 각각 8승1패, 7승2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의추격을 따돌렸다. 6라운드에서는 우승 확정 여파로 3승5패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동양의 김승현은 어시스트 7개를 추가, 이 부문 1위를 질주했고 리바운드 1위에 올라 있는 라이언 페리맨은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또 인천 SK와 전주 KCC는 부천과 원주에서 펼쳐진 안양 SBS와 원주 삼보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해1경기차 3, 4위를 유지했다.
인천 SK는 얼 아이크(31점. 16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18점. 19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SBS를 79대70으로 눌렀고 KCC는 삼보를 80대68로 가볍게 제쳤다.30승23패의 인천 SK와 29승24패의 KCC는 14일 전주에서 시즌 최종 경기를 치러 승자가 3위를 차지, 안양 SBS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4위로 밀린 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상대한다.SBS는 이날 패전으로 남은 1경기를 이겨도 상대 전적에 뒤지는 LG를 따라 잡을 수 없어 최종 순위가 6위로 굳어졌다. LG 역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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