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성환씨 타차명계좌 수억원 자금 추가 발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3일 이용호씨가 2000년 5월9일 서울지검에 횡령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뒤 이튿날인 5월11일 회사직원에게 1억원을 준비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특검팀은 또 김성환씨가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게 빌려줬다는 1억원이 들어 있었던 계좌 외에 김씨의 또 다른 차명계좌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발견, 돈의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씨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는 한편 검거 전담반을 편성, 김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2000년 5월 석방뒷날을 포함해 같은해 8월까지 1억원씩 모두 6차례에 걸쳐 6억원을 현찰로 골프가방에 넣어 갖고 갔다는 G&G그룹 경리직원의 진술을 확보, 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2000년 7월 금융감독원이 KEP전자 주가조작 혐의를 검찰에 통보한 점에 주목, 이씨가 이 돈을 검찰이나 금감원의 조사무마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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