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6.13 지방선거

시의원 공천 신청자들 반발

○…한나라당 대구수성을 지구당(위원장 윤영탁)의 시의원 공천 신청자 8명이 14일 오후 후보공천을 위한 운영위에 앞서 이날 오전 '특정 후보 사전 내락설'을 주장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며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박상현.양문환.이재화씨 등은 성명서를 통해 "지구당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 위주로 운영위를 구성했으며 운영위 명단도 하루 전에야 공개하는 등 지구당이 특정 후보를 편파적으로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구당 관계자는 "과열 분위기를 막기 위해 운영위 명단을 늦게 공개했으며 지구당 방침에 대해 반발하는 이들이 당이나 지구당에 대한 공헌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합천서 도지사 2명 출마

○…합천이 고향인 김혁규 현 경남지사와 김용균 국회의원 등 두 사람이 동시에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하자 당원들은 물론 고향사람들까지 패가 갈릴 우려가 있다며 당혹.

지난 11일 김 지사는 "대권도전은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도지사 3선 출마의 뜻을 밝힌 뒤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형식을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13일 산청.합천지구당 위원장인 김용균 의원은 "이벤트행정 중심의 아마추어 도지사시대는 끝내고, 강력한 행정력을 지닌 '프로 도지사'가 출현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합천주민들은 "지난 95년 선거때도 두 사람으로 인해 입장이 난처했다"며 "선거가 고향사람들 마음만 찢는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울릉 합의추대에 주민 환영

○…울릉군수 선거 출마예상자 5명 모두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당의 군수후보 공천 방식이 당초 경선에서 합의추대로 가닥이 잡혀 후보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13일 울릉도를 방문한 박권태 지구당 조직국장은 "16일까지 공천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천서를 받아 27∼29일쯤 군수 후보자를 당이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좁은 지역적 특성상 경선보다는 지명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고, 대부분의 주민들도 "선거인단 98명으로 경선을 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우려됐다"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경선 일정.방법 오락가락

○…영주시장 후보 공천 방법과 일정을 놓고 오락가락 하던 한나라당 영주시지구당(위원장 박시균)이 오는 18일 오후 3시 영주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운영위원회 60명의 투표로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13일 확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많은 당원들은 "과연 선거인단 60명에 박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 당원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 상향식 공천이 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당은 당초 대의원 300여명으로 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2명의 후보를 중앙당에 추천해 최종 확정키로(2월 8일) 했다가, 200~1천명의 대의원 경선(2월 28일)으로 번복한 후 이날 다시 운영위원회(60명) 경선으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도의원 공천도 파란 예고

○…한나라당 김천시장 후보 경선이 투표용지 시비로 무산된 이후 지구당위원장인 임인배 의원이 시장 후보로 조준현씨를 공천하자 이제는 도의원 공천문제가 골칫거리로 등장, 또 한 차례의 파란을 예고.

현재 시장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 4명중 탈락한 2명의 도의원들은 경선투표가 무효화된만큼 도의원 공천은 당연히 자신들의 몫이라며 기득권을 주장하고 시장후보 경선 참여 포기로 도의원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후보를 포함하면 정원 초과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영덕.영양.청송 지명키로

○…한나라당 영덕.영양.청송지구당(위원장 김찬우)은 13일 지구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수 후보 공천을 위원장에게 일임키로 결정.

이에 따라 3개군 군수 후보는 김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 쯤 지명 방식으로 결정할 예정.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봉화 강영서씨 후보 선출

○…한나라당 봉화.울진지구당(위원장 김광원)은 13일 춘양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경북도의원 봉화 제2선거구 경선을 실시해 강영서(58.지구당부위원장)씨를 후보자로 선출했다.

이날 150명의 대의원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해 강후보가 93표, 권영만(43.풀마트대표)씨가 48표를 얻었다. 권씨는 강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해 대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으나 대회가 끝난 후 "짜여진 각본에 따라 경선이 치러져 승복할 수 없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울진군 선거법 위반 6건

○…울진군선관위는 14일 작년 12월 15일 기부행위제한 이후 선거법 위반 사례 6건을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군수 출마예상자 ㅈ씨는 지난 달 초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해 음료수와 현금 2만원을 전달했고, 또 ㄱ씨도 마을회관을 방문해 음료수를 돌렸다가 경고조치를 받았다.

북면지역 군의원 출마예상자인 ㅇ씨와 또 다른 ㅇ씨, ㅈ씨, 또다른 ㅈ씨 등 4명은 지난 3일 윷놀이 행사 등에 현금 2, 3만원을 줘 주의조치를 받았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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