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천댐 저수율 67% 97년 담수이래 최저

문경시 동로면 경천댐의 3월 저수율이 지난 97년 담수 이래 최저치인 67% 수준에 그쳐 봄철 영농에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

봄가뭄이 심했던 지난해 이맘때도 100% 저수율로 가뭄 극복에 효자노릇을 했던 경천댐이 저수율 격감으로 농민들에게 걱정을 안겨주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이후 강우량이 지난해에 비해 80% 수준인 88㎜에 그치고 있는 탓에 지역내 전체 저수지의 저수율 또한 지난해 이맘때의 평균 92%에서 69%로 떨어졌다.

문경지역 논 7천229ha 가운데 43%가 경천댐에 관개를 의존하고 있으나 이같은 낮은 저수율로 인해 올봄 영농기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 질 전망이다.

문경시는 현재 전체 저수지의 저수량이 1천900만t이어서 모내기 필요수량 1천695만t에는 부족하지 않지만 그 이후를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저수지 및 논물 가두기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문경지부도 경천댐 저수율 격감으로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겪게될 것을 우려, 관리 중인 역내 저수지 물가두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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