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예상과 달리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교차지원이 상당폭 제한된 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점 등은 내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가급적 빨리 자신의 희망과 적성, 특기 등에 맞는 대학.학과를 3, 4개 범위로 줄이고 전형방법을 면밀히 살펴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
◇내게 맞는 최선의 전략을 세워라
2002학년도 이후 대학들의 자율성이 점차 강화되면서 입시 요강도 그만큼 복잡해졌다.따라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이 중요해졌다. 희망이나 적성 등에서자신에게 가장 맞는 대학은 남이 골라줄 수 없다.
수시와 정시에 지원할 대학.학과를 스스로 미리 선택해 그에 맞춰 대비하는게 중요하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1, 2학기 수시와 정시에서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이어떻게 달라지는지 따져봐야 한다.
특별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32.9%를 선발하는 만큼 들어갈 문이 넓은반면 수험생들의 경쟁률은 높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어학이나 컴퓨터, 봉사활동 등 특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수시모집에 신중히 도전하라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무려 31.2%를 차지한다. 학생부 성적 중심으로 전형을 하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이 좋은 학생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는 수시모집에 복수지원할 수는 있지만 합격하면 한 대학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점.
따라서 합격했을 때 진학할 의사가 분명한 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1, 2학년때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본 뒤 자신이 어느 쪽에 강한지 따져보고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가 자신 있다면 수시를 고려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면 정시에 초점을 두는 게 좋다.
작년 경우에 비춰봤을 때 학생부 성적이 특출하지 않으면서 수시에 매달리면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활용하라
수능시험의 특정 영역이나 학생부 한 과목만 잘 해도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이 많다. 특히 어학 특기자에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고 문학, 수학, 과학,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도 특별전형하는 대학들이 적잖다.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은 본인의 특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경시대회 입상성적은 대학 진학에 직접 도움이 되고 영어 토플이나 토익 성적도 잘 받으면 상당히 유리하다.
그 외에도 방과후 과외활동이나 각종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가해야 되고 학생회장이나 반장을 한 경력도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다.
수능 대비도 자신의 장.단점과 가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맞춰보는 것이 좋다. 상당수 대학들이 전공에 맞는 몇 개 영역의 점수만 요구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므로 여기에 해당하면 자신이 강한 과목이라도 막판까지 소홀해서는 안 된다.
◇수능 대비와 학교 공부는 필수다
입시제도가 아무리 복잡해졌다고 해도 수능성적은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수시에 승부를 걸었다고 해도 2학기 수시는 수능에서 일정 점수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으므로 수능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다.
2학기 수시의 경우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이반영되므로 학교 시험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는 곧 수능 대비의 최선책이다. 수능은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통해 기본개념을 철저히 이해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층면접 대비를 서둘러라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10% 가까이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2학기 수시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정원의30% 가까이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외에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심층면접이다. 1학기 수시를 노리려면 지금부터 심층면접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2학년때까지 확정된 상태이므로 심층면접에서 성패가 엇갈린다.
심층면접에서는 시사적인 문제와 교과 관련 내용을 질문, 평가하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신문,잡지 등을 읽어두는 한편 지원할 모집 단위와 관련된 교과목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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